원제 : 사상최강의 데릴사위

작가 : 침묵적고점(沈默的餻點)

연재 : 2019. 12. 03 ~ (747화 연재중)

연재처 : 시리즈 등

번역 및 윤문 : 류운(流雲), 서광(徐光)

키워드 : 환협, 무협, 정치, 전쟁, 대리만족, 지략형 주인공, 중국 역사 치트, 빙의, 사이다패스, 치트능력

위키: https://fictiondbs.com/fictions/337

 

사상최강의 데릴사위 | 소설위키

준수한 외모를 가진 의대생 청년 심랑. 불의의 사고로 얼굴에 화상을 입고 하루아침에 추남으로 전락한다. 자신감의 원천이던 본래의 외모를 잃고 이성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심랑은 차라리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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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준수한 외모를 가진 의대생 청년 심랑은 불의의 사고로 얼굴에 화상을 입고 추남이 된다.

 

잘생긴 외모를 잃고 이성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심랑은 고결한 영혼을 가지기로 결심한다.

 

의료봉사에 몰두해 생애를 보내던 그는 60대 어느 날 아프리카 의료봉사중에 폭탄테러로 사망한다.

 

이렇게 생을 마감하나  했으나, 눈을 뜬 그가 다시 태어난 곳은 평생세계의 중세 중국대륙이었는데

 

그곳은 중국대륙과 대부분의 역사를 공유하지만 어떤 분기점을 통해 대염왕조라는 제국이 대륙을 통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비한 초탈세력, 무림세력등이 존재하는 무협 세계관이었다.

 

또한 왠지 모르게 그와 함께 폭발에 휘말린 탓인지, X-ray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초능력도 갖게 된다.

 

비천한 가문의 사랑받는 둘 째로 태어난 심랑은 이번 생은 잘난 외모와 치트키 같은 능력을 적극 사용해 이전 삶과 같지 않게 편하게 놀고먹는 인생을 살 것을 다짐한다.

 

그는 결국 우여곡절 끝에 백년귀족 현무백의 여식 금목란에게 데릴사위로 들어가게 되는데...

 

 

 

리뷰

사실 제목이 별로 내키지 않아 읽는 것을 계속 미뤄두고 있었던 작품인데, 최근 읽을 작품이 너무 적어져 한번 읽어보게 된 작품이다.

 

양판소를 연상시키는 제목때문에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작품인데, 예상외로 3~4일 밤낮을 새며 몰입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몰입도를 가진 작품이었다.

 

 이 소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가벼운 버젼의 녹정기라 할 수 있다.

 

주인공 심랑이 녹정기의 위소보처럼 권모술수와 심계를 통해 적을 통쾌하게 무너뜨리는게 이 작품의 핵심이다. 심지어 심랑의 가볍고 여자를 밝히는 성격에 무공을 못하는점도 위소보와 동일하다.

 

스토리의 대부분이

 

'적들이 심랑을 해치려고 함'

->

'심랑은 적들의 음모를 사전에 눈치채고 함정을 파둠'

->

'적들이 다 이겼다고 통쾌해 하는순간 심랑이 전세를 역전함'

 

이러한 식으로 흘러간다. 사실 뻔하자면 너무나 뻔한 패턴의 스토리인데, 작가가 이 부분에서 정말 창의적이고 새로운 방식들을 계속 보여주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몰입할 수 있었다. 앞서 누누이 말했듯이 뻔한걸 뻔하지 않게 하는것이 작가의 능력인데, 침묵적고점 작가는 이 부분에서 단연 돋보인다.

 

작중에서 심랑이 난관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고대 한시를 인용 및 창작해서 함정을 파둔다던가, 과학적 지식을 십분 활용해서 적을 함정에 빠트리는 모습들이 등장하는데, 이런 것들을 보면 작가가 수준급의 문과적, 이과적 소양을 두루 갖춘 식자임을 알 수 있기도 했다. 아무리 장르소설이라지만 책을 읽음으로써 무언가 새로운걸 알 수 있게 되는 작품이 아무래도 읽는 보람이 생긴다고 해야할까 그런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지나친 사이다패스적 묘사, 이해하기 힘든 중국식 유머코드 및 섹드립, 편의주의적 치트키 능력등이 있긴한데, 크게 거슬리는 수준이 아니라 충분히 스킵하고 넘어갈 만한 부분이었다.

 

 

 

 

설정 및 세계관

· 상고시대 유적과 초탈세력

부도산, 천애해각, 백옥경, 은원회 등 상고시대 유적의 고도문명을 발굴 및 그 지식을 독점하여 세상을 암중에서 조종하는 초탈세력들이 등장한다. 무공뿐만 아니라 과학적,의료적 지식들에서도 현대인 심랑 못지 않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듯.

 

· 평행세계의 중국?

현실의 중국과 같은 고대역사를 공유하나 어떤 분기점으로 역사가 다르게 흘러온 대륙에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단점

· 일차원적 사이다패스식 묘사

허수아비 적들을 통해 통쾌함, 대리만족을 얻는 것은 좋지만 그 수준이 너무 적나라하고 뻔하다. 예를 들어 심랑이 함정을 통해 적을 쓰러트릴려고 할 때, 적의 심리묘사가 '심랑 이 쓰레기 자식 너같은 개쓰레기가 그 일을 해낼 수 있겠어? 하하' -> '아니 이럴수가 이건 말도안돼 불가능하다고!!' 이런식으로 전개되는데 한 두번도 아니고 모든 위기 극복과정이 이런식이다. 다행히 멍청한 조연을 내세워 말도 안되는 전개를 펼치는 것이 아닌건 대다수 삼류작품들과의 차별점이기는 하지만 좀 아쉬운 부분이다.

 

 

· 편의주의적 치트키

다른건 넘어가더라도 X-ray 및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는 치트키는 좀 뜬금없다. 이런 뜬금없는 과학기술 치트키가 나오더라도 그에 대한 부연설명을 충분히 제공하면 괜찮은데, 현재 700화넘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치트키 능력에 대한 일언반구의 설명도 여태까진 전무하다. 작중에서 세계 4대난제급의 수학문제를 단순히 컴퓨터를 사용해서 푼다고 나오는데, 인터넷도 없는 곳에서 구글링이라도 되는건지 아니면 소스코딩을 직접해서 알고리즘을 직접 만드는건지 그렇다면 타이핑은 뭐 어떻게하는지 머릿속에서 다 해결되는건지 참 의아할 따름이다.

 

 

 

총평

B급인척하는 A급.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녹정기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누구나 일독을 권할만한 작품. 다만 끝도 없이 계속되는 원패턴 사이다전개가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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