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HQ(HUNTER QUEST)

작가 : 제로 카인

연재처 : 조아라

연재 : 2012. 10. 19 ~ (연중) -> 2020. 11. 01 ~ (117화 연재중)

키워드 : 좀비 아포칼립스, SF, 이세계, 생존 서바이벌, 슬로우 템포

 

 

줄거리

길었던 군 생활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열차에 올라타 영등포역으로 향하던 강찬

 

열차에 올라 자리에 앉은 이후 그는 갑자기 필름이 끊기고, 눈을 뜬 그의 앞엔

 

[HQ의 세계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러분들은 이제부터 플레이어가 되어서 몬스터를 죽여 헌터 포인트를 얻고 살아가야 되는 운명을 지니게 됩니다.]

 

라는 영문모를 홀로그램 메시지가 떠오른다.

 

정체불명의 특수장비 및 보급물자를 받아들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일명 '좀비랜드'에 전송되는데...

 

그는 과연 24시간 동안 좀비랜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리뷰

볼만한 조노블이 없나 연재란을 뒤적이던 중 익숙한 제목의 작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분명 거의 10년전에나 연재하던 작품이 오랜 기간의 연중을 깨고 다시 연재를 시작한 것이다.

 

당시 작품을 읽었을 때도 작품의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서, 믿고 작품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작품집필 및 수정작업을 해왔고 드디어 연재를 시작했다고. 그리고 참고로 예상했듯이 간츠를 보고 영감을 받아 집필을 시작한게 맞다고 한다.

 

거의 10년가까이 공들인 작품이니만큼 퀄리티적인 부분에서 어느정도 기대할수 밖에 없지 않을까.

 

예상대로 기대는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작가의 필력이 기본적으로 준수하여 큰 거슬림 없이 읽을 수 있었고, 간츠가 생각나는 생존 서바이벌에 나름의 독특한 설정들을 가미하여 세계관적으로 기대할만한 부분도 적지 않았다.

 

다만 현재 117화 가량 연재가 계속되고 있는데, 아직 이렇다할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만큼 긴장감 있는 전개나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직 눈에 띄지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세계관 및 설정들을 작가가 엄청 신경 써서 조형한 것 같고, 기본적인 필력이 있는만큼 아직은 기대감을 갖고 연재를 따라가봐야 할 것 같다.

 

 

 

세계관 및 설정

HQ(Hunter Quest)

자정이 되면 주인공 및 플레이어들을 다른 세계로 소환하는 정체불명의 시스템.

소환된 인간들은 플레이어라 불리게 되고 미지의 괴물들과 사투를 벌여 24시간동안 생존하여야 한다. 또한 플레이어로 선정된 사람들은 지구에서의 모든 인과관계가 사라지게 된다. 가족, 친구, 연인 등의 알고 지내던 모두에게 잊혀지는 것이다. 이런 믿기 힘든 초현실적 현상 때문에, 현재 주인공은 시스템의 배후를 외계인이나 신적 존재로 짐작하고 있다.

 

 

 

이미지

 

단점

· 느린 전개

느린 전개가 마냥 안 좋은것은 아니지만, 100화가 넘어가도록 첫번 째 초급 맵인 좀비랜드를 벗어나지 못해 비슷한 전개가 반복되는 점은 다소 아쉽다. 물론 작가나름의 빌드업이라고 추측하지만, 좀 더 긴장감있고 스피디한 전개방향도 있지 않았을까.

 

· 매력적인 캐릭터의 부재

캐릭터들이 대체로 매우 현실적이다. 물론 현실적인 현대인을 묘사하려고 한 작가의 의도라고 생각되긴 하지만, 장르소설 그중에서도 특히 조노블이라면 독자들은 작품에 대리만족적 측면에서의 무언가를 기대하기 마련이다. 첫번째 히로인이 첫번 째 소환 직후 얼타던 평범녀 1이라는 점이나, 100화가 넘어가도록 아직까지 이름을 기억할만한 개성있는 캐릭터가 전무하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총평

준수한 필력에 탄탄한 설정의 SF 생존 서바이벌. 아쉬운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종합적으로 조노블 최상위권이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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