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약먹는 천재마법사 by 글근육 - SF 판타지 기대작

팬아트 by '아마수데돈'

원제: 약먹는 천재마법사

작가: 글근육

연재처: novel.munpia.com/223890

연재: 2020. 08. 27 ~ (47화 연재 중)

키워드: 퓨전판타지, 천재주인공, 탈출, 성장물, 먼치킨, SF, 게임 속 세상으로, 초능력

작품정보: https://fictiondbs.com/fictions/367

약먹는 천재마법사 - FDBS

 

줄거리

오픈월드 싱글플레이 게임 'WORLD' 온라인

 

방대한 세계관에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주기적인 변화를 주어 수 많은 팬들이 열광하는 게임이었고

 

주인공 또한 WORLD 온라인에 깊게 심취해있는 게이머 중 한명이었다.

 

두 번째 캐릭터를 마총사로 육성하다가 마총사라는 직업의 한계를 느낀 그는 이번 기회에는 완벽한 마법사 캐릭터를 키워보기로 한다.

 

이도 저도 아니었던 마총사의 경우를 반면교사 삼아 이번 캐릭터는 초기 분배 능력치를 마력과 관련된 부분에 모두 때려박게 되는데

 

수명을 희생한 것도 모자라 심지어 허수아비, 불면증, 마나중독자 같은 신체적 페널티까지 추가해 추가배분치를 확보해 마력에 올인시킨다.

 

완벽한  컨셉 캐릭터를 완성시키고 게임을 시작하자

 

[첫 번쨰는 우연. 두번쨰는 필연, 세번쨰는 운명]

 

[세번의 업데이트는 모두 이 순간을 위해 기록되었다.]

 

[운명을 받아들여라]

 

라는 알림문구와 함께 검은 빛이 번뜩이며 그를 삼켜버리고

 

그가 직접 설정한 '레녹'이라는 캐릭터로 새로운 세상에 내던져 진다.

 

 

 

리뷰

문피아 서평란을 뒤적이던 도중 수 많은 추천글을 받은 서평글을 통해 이 작품을 알게 되었다. 사실 웹 소설을 수없이 읽다보면 작품에 대한 서평글만 대충 읽어보아도 작품이 대강 어떨지에 대한 짐작이 가능하기에, 극찬으로 가득한 '약먹는 천재마법사'에 대한 서평글은 나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데 충분했다.

 

스토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게임 속 세상에 떨어진 병약 천재마법사의 성장기이다. 별다를 것 없는 요즘 유행하는 뻔한 스토리로 보일 수 있지만, 작가가 최근 유행하는 흥행코드를 전략적으로 잘 집어넣기 위해 노력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프리즌 브레이크를 연상시키는 초반 부 공장탈출씬, 페널티를 동반하는 주인공의 먼치킨적 능력 등 사소한 장치 하나하나가 모두 독자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시키고 있다.

 

똑같은 글을 쓰더라도 이런 전개의 완급 부분을 조절 못하는 작가들이 많은데, 글근육 작가는 이런 부분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보이며, 그렇기에 글이 용두사미로 그치지 않고 충분히 롱런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외에도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고심이 엿보이는 독자적인 설정에 SF가 가미된 퓨전판타지 세계관은 개인적으로 취향 직격인 부분이기에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아직 연재초반부에 불과해 50화가량밖에 연재되지 않은 점 정도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

· 레녹

주인공이 빙의한 캐릭터. 수명과 건강을 대가로 세계관 최강급 마법재능을 가진 캐릭터이다.

외곽지의 불법 '공장'에서 착취당하던 노예에 불과했으나, 마법을 직접 본 것만으로 마법적 능력을 각성하고 그 마법을 사용해 탈출에 성공하게 될 만큼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글의 제목이 '약먹는 천재마법사'인 이유는 레녹의 신체능력이 너무나도 처참하기에 연초와같은 각성제가 없이는 전투를 수행하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 항상 각성제나 연초를 달고 산다.

 

· 아리스 리첼렌

도서관에서 마주치게 된 라바테논 대학 원소마법학부 석좌교수.

 

· 제니

레녹에게 일감을 가져다주는 정보업체의 업자.

 

 

 

세계관 및 설정

· 공용마법체계 덱스터(Dexter)와 고유마법체계 시니스터(Sinister)

마법은 크게 공용마법과 고유마법으로 나뉜다. 공용마법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한정적인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활용이 제한적이지지만 고유마법체계는 그 반대이다. WORLD 온라인 1.0, 2.0 에서는 공용마법이 존재했지만 WORLD 3.0, 즉 레녹이 들어간 세계관에 들어서는 왠지 모르게 공용마법이 사용되지 않는 듯.

 

· 마력패턴

마력을 각성한 순간부터 마법사에게는 마력패턴이 생성되며, 이는 마법을 사용할 때마다 흔적처럼 남겨진다. 이러한 마력패턴은 개개인마다 고유하며 고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일종의 지문처럼 사용되곤 한다. 다만 8레벨 이상의 대마법사는 마력을 입자단위로 조정할 수 있기에 이런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레녹도 포함된다.

 

 

단점

· 딱히 없음

 

 

 

총평 

준수한 필력과 깊이있는 설정 및 세계관, 매력적인 캐릭터, 결점없는 스토리 등 뭐 하나 단점을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SF 퓨전 판타지 기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