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화 결정 축전 일러스트

원제 : 無職転生 ~異世界行ったら本気だす~

작가 : 理不尽な孫の手 (리후진 나 마고스)

작화 : シロタカ (시로타카)

출판사 : フロンティアワークス / KADOKAWA

웹 연재처 : https://ncode.syosetu.com/n9669bk/

연재 : 2012. 11. 22 ~ 2015. 04. 03

키워드 : 전생, 유아기 회귀, 이세계 전이, 판타지, 하렘, 일상, 성장물, 성인 라노벨 

 

 

 

줄거리

쓰레기같은 인생을 살고 있던 34세의 백수 히키코모리 청년 

 

부모님의 장례식날 가족들에게 절연당하고 집에서 쫓겨나는 길에 환생 트럭에 치여 사망하고 만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 생에는 제대로 살리라 다짐하며 생을 마감하는가 싶었는데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상에 '루디우스 그레이랫'이라는 아기의 몸에 빙의하여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바람둥이지만 뛰어난 모험가 출신의 자상한 아버지, 마법사 출신 어머니에 상냥한 가정교사와 소꿉친구까지

 

꿈에 그리던 생을 다시 살 수 있게 된 그는 이번 생은 진심을 다하리라 다짐한다.

 

 

 

리뷰

일본 현지 웹소설 투고 사이트인 '소설가가 되자'에서 약 5년 이상 부동의 1위를 유지했으며, 출판 이후 누계 수백만 부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흥행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코믹스이다.

 

유아기로 환생하여 먼치킨으로 성장한다는 스토리 계열에선 입지전적인 작품으로, 이전에 리뷰한 적 있는 '끝이 아닌 시작(The beginning after the end' 이라는 작품 또한 이 작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비슷한 클리셰는 이 작품 이전에도 수 없이 많았지만, 인기작 반열에 오른 작품은 이 작품이 최초이기에 클리셰의 선구자로 불러도 충분할 것이다.

 

별 다른 특징이 느껴지지 않는 흔한 양판소 같은 도입부와는 달리, 작품을 읽어나갈수록 확실히 왜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다소 작위적이긴 하지만 스토리 완급 조절도 훌륭한 편이고, 설정의 완성도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 거기에 무엇보다 라이트노벨인 만큼 캐릭터 조형이 뚜렷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츤데레 소꿉친구에, 연상의 가정교사, 주인공에게 의존적인 하프엘프, 보호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여동생 등 인기가 입증된 바 있는 여러 히로인들이 등장한다. 무엇보다 히로인들이 트로피 히로인마냥 병풍으로 전락하지 않고, 꾸준히 존재감을 어필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런 류의 작품들은 대체로 스토리나 설정이 빈약하고 캐릭터 심리묘사가 부실해서 스토리 초반부를 넘길수록 캐릭빨이 다해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에서 확실히 다른 작품들과는 결을 달리하는 작품이었다. 사실 갑작스러운 전이 이벤트 말고는 별다른 특별한 스토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의 개성이 뚜렷해 주체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나가기 때문이다.

 

물론 중간중간 등장하는 음습한 일남자아가 독자의 몰입을 심각하게 방해하며, 노골적이고 자극적인 대리만족 전개가 다소 불쾌감을 유발하긴 하지만 그 부분을 감안한다면 특별한 단점을 찾기 힘든 양작이라 할 수 있다.

 

 

 

세계관 및 설정

· 중세 유럽풍 마법 판타지 월드

 

· 대전이 사건

작품 초반부 스토리를 관통하는 대사건으로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던 피트아 영지 자체가 원인미상의 무작위 전이를 겪게 된다. 뿔뿔이 흩어진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이 작품 초반부 스토리이다. 초반부 스토리가 자칫 루즈한 일상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한 작가의 회심의 설정이다.

 

· 연대기식 구성

라이트노벨 쪽에선 드물게 주인공 '루디우스 그레이랫'의 성장을 연대기적으로 다루고 있다.

 

작가가 애초에 3부작을 염두에 두고 집필을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작가의 작품에 대한 애착이 확실히 느껴지는게 여타의 양산형 라이트노벨과는 구별되는 작품임을 느낄 수 있다.

 

 

등장인물

· 루디우스 그레이랫

판타지 세계에 어린 소년의 몸으로 환생한 백수 히키코모리 34세 남성. 어릴 적부터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수련을 거듭해왔기 때문에 세계관 최강급 마력 용량을 지니고 있다. 전생의 쓰레기 같은 행적과 종종 등장하는 숨길 수 없는 전생의 찌질한 자아 때문에 때문에 몰입을 하지 못하는 독자도 많지만, 인간적인 면모라고 공감하는 독자도 많은 편이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음습한 면모는 사실 조금 깨기는 한다.

 

 

· 에리스 보레아스 그레이랫

적발홍안의 미소녀로 피트아령의 영주 사우로스의 손녀.

강한 인상에 어울리는 안하무인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 자기보다 어리지만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루디를 만나 차츰 변화하게 된다.

 

 

· 록시 미구르디아

유년기 주인공의 마법 스승이자 모험가. 수왕급의 뛰어난 마법 실력을 지니고 있다.

 

 

· 실피에트

주인공이 거주하던 마을에 거주하던 하프엘프 사냥꾼의 딸. 그 출신성분으로 인해 괴롭힘 받는 것을 루디가 구해주면서 친구가 되고 인연이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PV

 

 

2019년 하반기 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되고 PV가 공개되었다.

 

생각보다 퀄리티가 높다.

 

2020년 방영 예정인데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는 걸 보면 후반기나 되어야 나올 듯.

 

 

 

단점

· 음습한 일남 자아

굳이 넣었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종종 출몰하는 전생 전 주인공의 음습한 모습이 매우 거슬린다. 섹드립도 때와 장소를 가려가면서 쳐야 하는데 이건 아닌데 싶은 장면이 너무 잦은 빈도로 등장하며, 너무나 노골적인 대리만족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불쾌감을 자아낸다.

 

· 일본식 개그 코드

나름 웃기려고 넣은 것 같은데 웃기진 않고 고개가 갸웃거리는 장면이 종종 있다. 뜬금없이 등장하는 오타쿠 캐릭터라던가 선을 넘는 섹드립이라던가 일본 서브컬처에 어지간히 익숙하지 않은 이상 거부감을 느낄 사람이 꽤 있을 듯.

 

· 막장 드라마 전개

일부러 연출한 것인지 막장 드라마에서나 등장할 법한 전개가 적지 않다. 주인공 아버지의 공공연한 불륜 행각이나, 부모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다거나 뜬금없이 죽어나가는 조연 캐릭터라던가 선을 넘는 섹드립을 친다던가 굳이 넣었어야 했나 싶은 자극적인 연출이 눈에 띈다. 미드 '왕좌의 게임'의 불필요한 잔혹하고 선정적인 연출이 생각나는 부분이었다.

 

 

 

총평

이정도면 훌륭한 대리만족 코믹스. 욕하면서도 계속 읽게 되는 그런 묘한 흡입력이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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