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牙の旅商人 - The Arms Peddler / Kiba no tabishounin (EN)

작가 :  Night Owl (박중기) / 七月 鏡一(나나츠카 쿄이치)

출판사 : 대원씨아이 (KR) / スクウェア・エニックス (JP)

연재 기간 : 2010. 10 ~ (한국 3권, 일본 5권까지 발매 및 현재 연중)

키워드 : 포스트 아포칼립스, 성장물, 다크 판타지, 보이미츠걸, 모험, 성장, 액션, 복수

 

 

줄거리

모종의 이유로 멸망을 맞이한 인류문명.

 

한참의 시간이 흘러 인류 문명은 다시금 태동하지만, 번영했던 찬란한 문화와 선진기술은 모두 온데간데없고

 

강한 자만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펼쳐진다.

 

황무지를 떠돌던 개척민 소년 소나는 하이드라라고 불리는 도적 일당들에게 습격당해 가족을 모두 잃게 되지만

 

길을 가던 무기상인 가라미의 도움으로 목숨만은 가까스로 건지게 된다. 

 

가족의 원수 하이드라 일당들에 복수를 결심한 소나는 가라미에게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거래를 제안한다.

 

소나는 가라미의 소유물이 되어 그녀의 마차에 올라 황무지를 누비며 세계의 비밀에 대해 조금씩 알아나가기 시작한다.

 

 

리뷰

스토리 작가와 그림작가가 따로 있는데, 그림 작가는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한국인 만화가 박중기 씨인 독특한 이력의 작품이다.

 

한 때 한일 양국에서 유려한 그림체와 깊이 있는 세계관으로 그야말로 떠오르는 신성 같은 작품이었으나, 늦은 연재 주기와 기약 없는 연재 중단으로 인해 대중들의 뇌리에서 잊힌 비운의 명작이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다크 판타지라는 개인적으로 취향저격인 장르에 그림체도 최상급이며 세계관 조형, 스토리 전개, 캐릭터성 모두 충족하는 보기 드문 작품으로 계속 연재만 했다면 불후의 명작으로 남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볼 때마다 느껴지는 그런 작품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매우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서 작가의 근황까지 꾸준히 찾아보았으나 2인 작가 체제에서 오는 의견 차이, 편집부와의 갈등 등과 같은 요소로 인한 연중이라 쉽게 연재가 재개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는 연중작품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런 양작이 어설픈 끝맺음으로 완결짓기보다는 상상의 여지를 남겨놓을 수 있는 연재중단으로 마무리되는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특징

· 매력적인 캐릭터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상의 히로인 가라미, 어린 나이지만 때때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석적 미소년 주인공 소나, 주인공 일행에게 도움받아 노예신분에서 풀려난 패전국 카라디아의 왕녀 아이리가 등장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캐릭터 조형에서부터 편집부의 입김이 꽤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어떤 캐릭터가 독자들이 열광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 흥미로운 세계관

최근 들어 웹소설이나 만화책을 읽으며 해당 작품의 세계관이 궁금해지는 그런 작품을 눈에 띄게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굳이 힘들여 세계관 하나 구상할 시간에 대충 다른 작품의 세계관을 복제가공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이빨의 행상인의 세계관이 100% 독자적인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다크 판타지의 조합은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다.

 

· 유려한 작화

섬세한 작화로 유명한 베르세르크의 작가가 극찬을 했을만큼 작화 수준이 뛰어나다.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한 매개체에 그치지 않고 그림 자체만으로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받을 만하다.

 

 

작화 작업 영상

 

 

국내 웹툰을 비방하고 싶진 않지만, 작화 수준에 있어서 대다수의 국내 웹툰과 이러한 일본 만화의 수준 차이가 음식으로 비교하자면 패스트푸드와 고급 한정식의 그것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공들여 작화 작업을 해왔으니 작가가 살인적인 업무량을 토로하며 연중을 선언할만하다.

 

 

잦은 연재 중단 및 재개

오른쪽부터 히로인 아이리, 주인공 소나, 행상인 가라미

2014년경 오랜 연중을 끊고 다시 연재를 재개하였다.

 

하지만 2015년 7월 7권을 발간한 뒤 현재 감감무소식인 상태.

 

 

총평

세계관은 흥미로우며, 악역은 카리스마 있고 히로인은 매력 있는 보기 드문 결점 없는 훌륭한 포스트 아포칼립스계의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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