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이세계 검은머리 외국인

작가 : 김갈비뼈

출판사 : 조아라

연재처 : 조아라 노블레스

연재 : 2019. 02. 09 ~ (연재중)

키워드 : 이세계, 현실 판타지, 조아라 노블레스, 이상 성욕, 개그, 성장물, 하렘

 

 

줄거리

평소처럼 목욕탕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뜬금없이 이세계에 맨몸으로 던져진 군필 남성 김근태

 

소설이나 영화 속 과는 달리 아무 능력 없는 이세계 하층민의 삶은 그야말로 끔찍하기 그지없었다.

 

검은 머리색 때문에 야만족이라 오해받기도 하고, 변변찮은 능력 때문에 파티 일행들에게 이지메를 당하기도 하는 등

 

그나마 여러 고비를 넘겨가며 겨우겨우 F급 용병으로 자리 잡는 듯 보였으나

 

악연으로 얽힌 여 마법사 위니아에게 찍혀 수 차례 괴롭힘을 당한 끝에

 

다른 마을 이스반트로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한다.

 

그러던 중 하프 엘프이자 S급 용병 수준의 고수 클라우디를 만나며 그의 삶은 180도 변화하기 시작한다.

 

 

리뷰

조아라에서 수개월간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노블레스 작품이다. 과도한 인터넷 밈과 드립과 답답하고 궁상맞은 도입부 때문에 초반부 페이지를 넘기기 다소 힘들긴 했으나, 계속 읽어나가니 확실히 왜 1위를 할 수 있는지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사실 스토리는 여타의 판타지 소설과 별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수준이다. 하지만 왜 '이세계 검은머리 외국인'(이하 검머외)가 인기를 끌고 있냐 하면 그것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성인소설이니만큼 캐릭터성보다는 페티시라는 단어가 더 적절할 수도 있다. 일편단심의 구릿빛 피부의 강한 능력의 하프엘프 여성, S성향의 풍만한 몸매의 마법사 소녀, 노처녀 검술 선생 등등 작가의 성적 코드가 진하게 묻어 나오는 다양한 히로인들이 등장한다. 이런 다양한 히로인들에 더해 매우 독특한 정신세계를 지닌 주인공까지 합쳐지니 별다른 스토리가 없더라도 시트콤을 보는 것 마냥 독자들이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쪽 계열의 유명 일본 웹 소설인 '잘 반하는 하프엘프 씨'라는 작품을 떠올릴 수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무능력자인 주인공이 능력있는 다수의 히로인을 만나서 인생을 핀다는 스토리 골자가 어느정도 유사하기 때문이다. 짐작건대 작가가 이런 류의 일본발 웹소설들에 영향을 받은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세계로 전이한다는 설정이나 다소 천박하다고 할 수 있는 참피드립같은 인터넷 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은 작가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고찰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작품의 작품성이나 글로써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흥행성적 측면에서는 틀림없는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작가의 훌륭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 및 일러스트

 

클라우디 / 위니아 / 카린
리샤 / 리즈리나

 

 

 

단점

· 메인 스토리의 부재

세계관 조성에 조금만 더 공을 들여 메인 스토리가 탄탄했다면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관성으로 읽고 있긴 하나 차후에도 작품 연재를 따라갈지는 잘 모르겠다.

 

· 과도한 인터넷 밈과 드립

챰피 드립같은 인터넷 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게 이 작품의 특징이긴 하나, 때때로 너무 과도하다 싶을 때가 많다. 개인적으로 불호였다.

 

· 호불호 갈리는 주인공

주인공의 정신세계가 독특하다. 현대인이 혹독한 이세계 하층민 생활을 통해 피폐해진 정신세계를 그릴려했다면 작가의 성공이지만, 중간중간 오글거릴 때가 꽤 많다.

 

총평

나쁘지 않은 필력의 한국식 성인 라이트노벨 혹은 장르소설 그 중간의 어딘가. 작가의 필력이 더 가다듬어진 이후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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