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킬 더 에일리언

작가 : 드림캐스터

출판사 : 휘슬북

연재처 : 조아라, 카카오페이지 등

출판 : 2018. 12. 19 ~ (365화 연재중)

키워드 : SF, 스페이스 오페라, 에일리언, 엑스트라, 초인, 하렘, 초인, 초능력, 소설 속으로 들어간 작가, 성장물, 유전자

 

 

스토리

28세기 배경의 에일리언 SF소설을 써가며 근근이 연명하던 7년 차 작가 주인공.

 

어느 날 자기가 쓰던 소설 속 주인공이 작가 앞에 나타나 소설 속으로 집어넣어 버린다.

 

'킬 더 에일리언'의 세계 속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자신이 원작에서는 엑스트라에 불과했던 '레오나르드 모나크'의 몸 안에 들어왔고, 원작 기준 20년 전의 시점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때는 28세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주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게 되고 우주탐사와 개발이 활성화된다.

 

그러던 중 에일리언이라는 적대적 존재들이 등장해 팽창정책은 중단되고 인류는 존망의 위기에 서게 된다.

 

인류는 에일리언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아카데미에서 초인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아카데미에 입학해 원작에서 주연으로 활동하는, 천재 중의 천재라 불려지는 이른바 '기적의 세대' 5인들과 얽히게 되면서 스토리의 중심에 서게 된다.

 

 

Opinion

어디서 본 듯한 제목과 설정들에 사실 별 기대를 안 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작품이었다.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소설 속 엑스트라 인물에 빙의한다는 설정에서부터 제목, 스토리 구조, 에일리언 설정들 대부분이 다른 작품들에서 이미 입증된 흥행요소들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흥행요소들을 잘 섞어 버무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아쉽게 '킬 더 에일리언' 만의 오리지널리티는 눈에 띄지 않는다. 나쁘지 않은 작품이지만 이런 류의 소설을 무수히 봐왔던 독자로서는 굳이 연재를 계속 따라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중간중간 들게 하는 그런 작품이었다.

 

 

등장인물

· 레오나르드 모나크

금발의 미남형 주인공. 에일리언 침공으로 가세가 기운 귀족 모나크 가문의 방계이다. 본래 기적의 세대와 대련 중 사망하는 엑스트라 포지션이었으나 주인공이 빙의하게 된다. 에일리언의 DNA를 자신의 몸에 적용 및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원작의 지식을 적극 활용해 '기적의 세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 기적의 세대 - 로제, 메르디, 바튼, 사함 모하임

에일리언에 대항하기 위해 인류연합이 세운 COH아카데미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는 능력자들. 이른바 기적의 세대라고 불리며 이후 주인공과 행보를 같이 하게 된다.

 

 

세계관 

· 인류연합

에일리언이 발견되고 멸망의 위기를 겪은 이후 이에 대항하기 위해 국가와 종교를 초월하여 결성된 단체.

 

· 에일리언

인류의 우주탐사와 확장정책이 활성화되며 발견한 존재. 우주 곳곳에 휴면 상태로 분포하고 있으며 생명체를 만나면 활성화된다. 인류에게 이유 없는 적대심을 나타낸다.

 

· 퓨어리스트 / 넥스트 제너레이션 / 엘로힘 교단

인류연합의 대표적 3대 문제 집단. 테러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며 주인공과 마찰을 겪는다.

 

 

단점

· 오리지널리티의 부재

설정과 제목, 심지어 주연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아이덴티티까지 어딘가 한 번 본 듯 친숙하다. 물론 장르소설에서 전에 없던 발상이 쉽게 나오는 것은 아니며, 식상한게 꼭 나쁜 것만도 아니다. 하지만 식상한 소재로 식상하지 않게 글을 쓸 수 있는 것이 작가의 역량이 아닐까.

 

· 희미한 긴장감

기본적으로 주인공은 세계관을 창조한 작가라는 설정이다. 따라서 작중에서 큰 위기는 절대 등장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주인공은 미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스토리가 빙의설정 소설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지만, 연재가 거듭될수록 루즈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 깊이감 없는 캐릭터

주연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평면적이고 매력이 없다. 등장인물들이 스토리를 끌어나가기 보다는 스토리전개를 위해 등장인물들이 도구로써 끌려간다는 인상을 받았다. 나름 흥행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작중 캐릭터에 대한 팬덤을 찾아보기 힘든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총평

킬링타임으로는 상급. 하지만 하나의 작품으로써 어떤 의미를 가지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오리지널리티의 부재가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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