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마법사 메인 이미지

원제 : 무한의 마법사

작가 : 김치우

출판사 : 로크미디어

연재처 : 카카오페이지 등

연재 기간 : 2014. 09. 18 ~ 2020. 02. 22 (51권 완결)

키워드 : 학원물, 판타지, 마법, 천재 주인공, 성장물, 먼치킨, 이과출신 작가, 설정덕후작가, 악인갱생

 

 

줄거리

포대기에 싸인 채 외딴 마구간에 버려져 시골 사냥꾼 부부에 거둬진 주인공 '시로네'

 

하지만 낭중지추라고, 비범한 외모와 재능은 숨길 수 없었는데

 

전설의 '천둥패기'를 성공하고, 도서관의 모든 책을 독파하는가 하면, 난생처음 든 검으로 귀족을 이기기도 한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재능과 학구열은 그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그를 마법학교로 인도하게 된다.

 

 

Opinion

 

'무한의 마법사'는 100화가량 밖에 읽을 수 없었다. 더 이상 읽어나가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무한의 마법사는 분명히 최근 웹소설시장에 널리고 널린 흔한 소설들과는 결이 다른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독특하고 오리지널리티가 넘쳐나는 치밀한 설정과 세계관 그리고 장르소설에서 찾아보기 힘든 깊이 있는 사유의 흔적들은 분명 이 작품을 여타의 널린 웹소설들과 구분 짓는다.

 

하지만 필자가 이러한 요소들을 매우 고평가함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 대해 혹평을 하는 것은 도저히 넘기 힘든 진입장벽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진입장벽은 작가의 윤리관 혹은 범죄관과 결부되어 있는데, 이걸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구제불능의 악인도 용서하자, 악인도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인공을 납치해서 가지고 놀다가 노예로 팔아치우려고 한 어린 귀족소녀는 히로인이 되고, 동급생들을 계획 살인하려 한 여자도 당연히 그럴 수 있다며 용서받는 그런 스토리가 등장하는 식이다. 다른 리뷰나 댓글들을 통해 방대한 후반부 스토리에 대해서 대충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 화에 달하는 느린 템포의 초반부 진입장벽을 넘기 힘든 나는 책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등장인물

· 시로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본작의 주인공이다. 반짝이는 금발에 곱상한 외모로 종종 여성으로 착각될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으며, 학구열이 높고 마법에 있어서도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사실 라이트 노벨을 떠올리게 하는 일본식 네이밍에서 고개를 살짝 갸웃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불살(不殺)의 히무라 켄신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선인(善人)이다. 이런 성격의 주인공은 예전 대여점 시절 장르소설판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본듯. 요즘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다.

 

 

세계관

굳이 따지자면 정통 판타지에 해당하며, 왕과 귀족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중세 왕정시대를 기본 베이스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마법 - 전지와 전능(스피릿 존)

지식과 경험에 해당하는 전지와 정신력인 전능을 통해 마법을 구현한다는 독특하고 체계적인 설정이다. 스피릿 존은 사람마다 그 범위가 상이하며, 형태는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사출형 마법은 공격형 혹은 타깃형, 방어 마법은 방어형을 사용하는 식이다. 더 깊게 파고들면 그 설정의 깊이는 더욱 방대하다. '파이어볼'하고 주문만 외치면 마법이 자동 발사되는 여타의 양판소와는 크게 차별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본 판타지 소설중에서는 가장 설정의 완성도가 높아 고평가 하는 부분이다.

 

 

단점

· 수용하기 힘든 주인공의 독특한 윤리관 - 악인갱생

 

· 10대를 겨냥한듯한 초반부의 슬로우템포 학원일상스토리

 

 

총평

조금만 타협을 했다면 좀 더 대단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소설. 물론 이 작품이 상업적으로 어느정도 성공한 것을 보면, 어쩌면 이미 타협한 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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