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괴담 동아리

작가 : 오직재미

출판사 : 제이플미디어

연재처 : 카카오페이지

출판  : 2020. 04. 01 ~ (176화 연재 중)

키워드 : 괴담, 호러 판타지, 학원물, 마왕, 루프, 회귀, 상태창

 

 

 

줄거리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등학생 이준.

 

고등학교에 입학한 첫날, 입학식을 기다리던 이준의 눈 앞에 갑자기 영문모를 상태창이 등장한다.

 

[미스테리와 비밀이 가득한 낙성고등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학교에 숨겨진 음습한 비밀들을 밝혀내거나, 도시 전설과 괴담에 맞서 싸우며 포인트를 얻어 특수 능력들은 획득해보세요.

 

그리고 함께할 동료들을 모아 졸업하기 전까지 마왕의 부활을 저지하세요.

 

세상은 당신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게임에서나 볼 법한 홀로그램 상태창에 잠시 당황하지만, 정전으로 입학식이 운동장에 열린다는 방송에 따라

 

의문을 잠시 접어둔 채 운동장에 나가 교장선생님의 훈화를 듣는가 싶었는데

 

설교를 시작하려던 교장의 머리가 갑자기 폭발하고 만다.

 

충격적인 사건에 학생들이 패닉에 빠지는 것도 잠시 학생들의 머리 또한 하나둘씩 터져나가기 시작하는데

 

주인공 이준도 필사적으로 도망쳐보지만 머리가 터져 사망하고 만다.

 

 [체크 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영문 모를 메시지와 함께 그는 사망하지 않고 입학식 방송 직전으로 되돌아가게 되고

 

이윽고 이준은 이 루프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은 괴담을 모두 파헤치는 방법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시스템의 조언에 따라 괴담동아리를 창설하고 부원들과 협력해 괴담들을 하나하나 격파해나갈 것을 다짐한다.

 

 

리뷰

최근들어 SF, 오컬트 등 웹소설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호러 판타지가 등장하였다. 이런 소재의 스토리는 한국 웹소설보다는 일본 만화시장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소재인데 비슷한 스토리의 '신의 말씀대로'라는 작품이 생각나기도 했다.

 

글의 소재 자체는 아주 좋다고 느낀게, 대부분의 20~30대 독자라면 어린 시절 학교에서 귀신이나 괴담 관련 호러 만화를 돌려본 기억이 있을텐데 추억을 되새길 겸 해서 누구나 쉽게 책을 집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런 류의 스토리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많은 작품을 읽고나니 더 이상 읽을만한 거리가 없어서 직접 써보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 작가의 말만큼 처녀작인데도 불구하고 글의 짜임새나 완성도가 나쁘지 않은 편인다.

 

스토리 자체가 주인공이 괴담동아리를 창설해서 괴담을 하나씩 마주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식인데, 이런 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면 사실 글의 소재가 고갈될 일이 없다. 50화 정도밖에 읽지 않았는데 무수한 '학교 괴담', '엄마 귀신', '빨간 마후라' 를 위시한 한 때 시대를 풍미했던 여러 괴담들이 등장하는데, 앞으로 어떤 괴담들이 등장할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글의 소재 외에도 작가의 연출력이나 캐릭터성도 준수한 편이다. 호러 판타지답게 개인적으로 밤에 혼자 소설을 읽다가 괜히 오싹한 기분이 들어 괜히 주위를 둘러보기도 했을만큼 호러스러운 글의 분위기를 잘 살렸으며, 등장하는 캐릭터의 묘사도 좀 호불호가 갈릴 만한 부분이 있긴하지만 나름 현실적으로 10대의 심리를 잘 서술했다고 본다.

 

다만 글의 전개가 단순 사건 해결식이라 아직까진 몰입도가 그렇게 뛰어나진 않고, 캐릭터 컨셉이 다소 과한 면이 있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앞으로 작가의 필력이 얼만큼 발전하느냐에 따라 개선될 여지는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웹소설보다는 웹툰같은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포맷이 좀 더 적합하다고 느낀 작품이었다.

 

 

 

등장인물

· 이준

주인공이자 괴담동의 부장. '양면성'이라는 성향을 갖고 있다.

처음에는 연이어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사건을 두려워해 현실로부터 도피하기도 하지만, 해결방법은 모든 괴담을 해결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시스템의 조언대로 괴담동아리를 만들고 조력자를 모은다.

 

· 안경원

전형적인 설명충 범생이. 괴담관련 잡지식이 많은 편이라 초반부 괴담을 돌파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다.

 

· 윤선아

자존감 낮은 흙수저 여학생.

 

· 오덕훈

그린듯한 전형적인 오타쿠. 이름마저도 오덕훈이다.

어떤 캐릭터를 의도한건지 작가의 의도는 알겠으나 캐릭터의 컨셉이 과하다고 느껴지는 대표적인 캐릭터.

· 이진희

어쩌다 괴담 동아리에 소속하게 된 카리스마 일진녀.

 

 

 

단점

· 과도한 캐릭터 컨셉과 일본 서브컬쳐의 영향

작가가 의도적으로 질풍노도의 10대 사춘기를 잘 표현했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오덕훈같은 캐릭터나 안경원의 중2병스러운 대사가 딱히 유쾌하진 않았다. 작가가 일본 라이트노벨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총평 

독특한 한국식 호러 판타지의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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