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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重生之魔教教主 -> 拜见教主大人(알현교주대인) (CN) / 중생지마교교주 (KR) / Rebirth as the Demon Cult's Founder(EN)

작가 : 封七月 (봉칠월 or Sealed July)

역자 : 미상

원본https://book.qidian.com/info/1010968945

연재 기간 :  2017. 12. 08 ~ (1471화 연재중, CN) / 2019. 09. 04 ~ (122화 연재중, KR)

한국 연재처 : 문피아, 네이버 시리즈

키워드 : 중국웹소설, 전생, 환생, 게임시스템, 게임속으로 환생, 사이다 주인공

작품정보

https://fictiondbs.com/fictions/11

 

중생지마교교주 - FDBS

원제 중생지마교교주 연재기간 2017. 12. 8 ~ 2019. 9. 4 플랫폼 Related 重生之魔教教主,拜见教主大人,배현교주대인   封七月, 봉칠월

fictiondbs.com

 

줄거리

금수저 집안의 사생아이자 막내아들로 태어난 임엽.

 

가문의 이권같은 것은 진작 포기하고, 물려받은 재산만으로 무위도식하던 그는 어느 날 가문에 의해 암살당한다.

 

권력에 일말의 미련도 없던 그는 분노하는 것도 잠시, 자신이 평소 즐겨하던 게임인 '대강호' 속, 미처 공개되지

 

못한 세 번째 버전의 최종 보스인 마교교주인 '초휴'로 전생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무수한 무협 세계관이 녹아 있는 게임 속 세계로 차원이동한 그는 이번 생은 이전 생과 같이 살지는 않을 것이라 다짐한다.

 

 

Opinion

학사신공을 재밌게 읽고 비슷한 중국 웹소설이 없나 찾아보던 중 이 작품을 찾을 수 있었다. 작가의 이전작 '시스템 강호지존' 을 이전에 읽어 본적이 있었는데, 필력이 나쁘진 않지만 살짝 아쉬운 그런 느낌이었던걸로 기억했지만 일단 한 번 읽어보기로 하였다. 중생지 마교교주란 제목이 무슨 뜻인가 찾아보니, '마교교주로 환생하다' 정도의 의미인듯. 충분히 의역할 수 있을만한 제목임에도 원문을 살려 번역한 것을 볼 때 로컬라이징보다는 원문을 충실히 살리는데 포커스를 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선협물을 찾고 있었지만 중생지 마교교주는 무협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몰입도를 선사해 최신화까지 쭉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의 시원스러운 성격, 나름 독창적인 세계관, MSG같은 역할을 하는 게임 및 전생 클리셰에 작가의 탄탄한 필력이 더해진 결과가 아닐까.

 

 

등장인물

· 초휴

주인공 초휴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잔인하고 냉철하며 과감한 손속을 보여준다. 하지만 단순히 나쁜놈 인것만은 아니다. 주인공이 악랄하고 잔인한 행동을 하는것은 주변의 위태로운 상황이 그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번역본 스토리 진행이 100여화밖에 안되었지만, 작중행적을 놓고 볼 때, 주인공이 이유없이 살인을 일삼는 싸이코패스 살인마보다는 학사신공의 한립과 같은 이해타산적이고 냉철한 성격에 가깝다고 본다. 

 

· 그 외

중국의 현재 세태를 반영한듯 남의 뒤통수 치는걸 밥먹듯이 하는 악역들이 많이 등장한다. 다만 여타 양산형 소설에서 등장하는 멍청하고 일차원적인 악역에서 그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장르소설에서 실망하는 부분이 이부분인데, 중생지 마교교주는 이 부분에서 최소한 합격점은 넘겼다고 본다. 등장인물마다 스토리가 있고 나름의 개성이 있는 편이다.

 

 

설정 및 세계관

· 멸망 이후의 세계

상고시대에는 뛰어난 심법과 무공들이 즐비했었지만, 정체불명의 멸망의 위기를 겪으면 많은 뛰어난 무공이 실전되었다는 설정이다. 당시 후대를 위해서 문파의 비전무공이나 심법, 영약등이 특수처리된 일명 '비전함'에 보관시켰는데, 이 보관함이 판타지의 던전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 게임 속 세계

주인공이 전생에 플레이해봤던 게임 속 세계관이라는 설정이다. 따라서 확실하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인공은 알고 있다.

 

· 넘치는 클리셰

게임 속 세계

이세계 전생

던전(비전함)

사이다 주인공 등

무협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유행한다 싶은 대부분의 설정과 클리셰를 볼 수 있다.

 

 

스토리 전개

본래의 '초휴'가 속했던 가문에서의 권력암투를 초반부 스토리로 시작한다. 이후 무대가 넓어지긴 하는데, 전개상의 별다른 큰 특징은 아직 없는 듯.

 

 

단점

· 쓸데없는 서열 매기기

개인적으로 무협소설에서 가장 싫어하는게 천하십절이니 삼존이니 등수매기며 숫자놀이하는 것인데. 불행히도 이 작품이 그에 해당된다. 전국호걸들의 등수를 매기는 그런 잡지인지 게시판인지가 존재하는데, 그 넓은 땅덩이에서 정보 업데이트는 대체 어떻게 하는지 참 의문스럽다. 물론 어느정도의 개연성을 작가가 불어넣긴 해서 다행히 참고 볼 수는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등수 매기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 무려 무공비급이나 보물들에도 일일이 서열을 매겨놨다. 예를 들어 비전함에서 보물을 열었더니 몇급 보물이 나왔네 하는 식이다. 게임속이라면 당연한 설정일테지만 다소 현실성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 몰입을 깨는 과도한 서술

서술이 풍부하여 작품의 깊이가 더해지는 것은 사실이나 몰입도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긴박하게 쌍방이 긴박하게 공방을 다투는 장면에서 제3자의 시선으로 사실 이 무공은 어쩌구 저쩌구 그 연원은 어쩌구저쩌구하며 그 배경은 어떠어떠하다 뭐 이런식으로 부연설명이 더해지는 식인데, 휙휙 장면이 넘어가는 속도감이 필요할 전투장면이 너무 루즈해지는 단점이 있다. 작가가 공들여 세운 설정을 독자에게 뽐내고 싶어한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 파워 인플레이션

주인공 초휴의 경지가 상승할 때 마다 그 이상의 고수가 등장하고 숨겨진 세력이 등장하는 식이다. 대부분의 무협, 판타지가 이 틀을 크게 벗어날 순 없지만, 학사신공의 실락계면같은 설정으로 독자를 확실히 납득시키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글의 퀄리티를 생각했을 때 다소 아쉬운 부분.

 

 

총평

중국에서 물 건너 온 요즘 느낌의 무협소설. 이 정도면 근래 나온 무협소설 중에선 최상급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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